디렉팅스튜디오 작/ 연출 無我 고의적인 분실에 이르는 시간, 『목적어를 잃어버린 오후』 공간은 시계다. 지금 시계는 마-악 12시를 지나고 있다.
시, 분, 초는 같은 시간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.
아직까지 올바른 문장을 말하지 못하는 그들의 머리속은 온통 뒤죽박죽이다.
끼워 맞출 수 없는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 나열한다.그 조각들은 서로 너무 낯설다. 그래서 분명 알고 있는데, 자꾸 모른 체 한다. 이 작품은 모른 척 하는 기억들의 나열이다.
그러나 중구난방으로 풀어내는 그들의 기억은 서로 조금씩 닮아 있다.
날마다 누군가와 이별 하고 그 무엇과 새롭게 만난다.
새로운 기억들은 지난 일들에 대한 망각을 강요한다.
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인사하지만 관계는 쉽지 않고 우리의 소통은 늘 부재중이다. 그 것은 퍽이나 외롭다.
작품의 모티브가 되어 준 피나 바우쉬의 <비탄의 황후>와 나의 언어가 되어 준 기형도의 詩,
내 외로움의 편린과도 같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, 그리고 서른이라는 시간 속에 갇힌 기억들.
이 작품은 인생의 시간 중 12시에서 1시 사이를 마-악 지나고 있는, 어른으로 분류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, 나의 극히 관념적인 감정들이다.
서른이라는 시간 속에서 나는 의도적인 외로움을 견디고 시간에 대해 고의적인 분실을 하고 있다.
때로는 시가, 때로는 분이, 혹 때로는 초가 되기도 하는 나는 아직까지 올바른 문장을 말하지 못한다. 완전하지 않다는 것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. 굳이 형식을 갖추지 않아도 이미지로 체득되어지는 그 무언가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.
그리고 그 이미지의 연상은 개인 경험의 몫이다.
공감하지 않아도 곰유할 수 있고 공유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다. 때문에,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정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. 『목적어를 잃어버린 오후』 속에서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게 될 그 누군가에게 타이프 용지처럼 햇빛 한 장의 기억이 살아나길. 2009.10 無我
작/ 연출 無我 (MooAa) 시낭송회 「헤프닝」시극 구성 및 연출 (2004.7)
프로젝트 결 「태어나는 꿈을 꾸다」공연 구성__연출및 출연 (2004.12)
프로젝트 결 「오늘 오지 않은 사람은 빨간 금붕어다 쳇 뭐가 이 따위야!…」 공연구성, 연출 및 출연 (2007.3) 프로젝트 결 「숲」공연 구성__연출 및 출연 (2007.6)
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 프로젝트 결 「夢相曲」구성__연출및 출연 (2007.8)
Cast
시(hour) : 김진태 분(a minute) : 임정선 초(a second) : 정해욱
動. 畵. 作. 歌.
- 김보라, 반반빛, 오창익, 한원경, 탐
20091013-15 pm8
10,000원 or 5,000원 연락처 :: 010 9067 2774
온라인 :: club.cyworld.com/directingstudi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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